
청년창업농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 농사 기술일까, 최신 장비일까. 이제는 그보다 ‘경영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청년농업인 대상 실습형 교육에서는 이러한 농업 경영의 핵심을 짚었다. 특히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손익분기점 분석, 수익 계산 실습까지 아우르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도구’를 제공했다. 더 이상 감으로 농사짓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기록’이 곧 ‘수익’이고, 숫자 속에 미래가 담겨 있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경영 감각, 그 시작은 ‘정확한 개념’에서
청년창업농은 단순히 젊은 나이에 농사를 짓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이 농업을 본업으로 창업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들은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다양한 창업 및 정착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공 여부는 단순한 창업이 아니라, ‘경영 능력’에 달려 있다. 특히 회계기록, 경영 분석, 손익분기점 계산 등은 농업을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필수 역량이다. 경영이 뒷받침되지 않은 농업은 반복되는 적자의 늪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청년농업인이 농장의 CEO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실전 교육, 천안에서 펼쳐지다
2025년 3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층 소강의실에서는 특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가 강의를 맡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한 실전 중심의 “농업 회계 및 경영 실습 교육”이었다. 교육은 농업 경영의 기본 개념 설명을 시작으로, 손익분기점 계산과 수익분석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이 교수는 복잡한 재무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와 함께 풀어내며, 수익 구조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렸다. 교육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농업 계획을 바탕으로 경영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며,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고밀도의 학습을 체험했다.
농업에도 회계가 필요하다…기록이 남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전통적인 농업에서는 수익보다 생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창업농 시대에 접어든 지금, 농업은 곧 ‘사업’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에서는 농업 회계의 필요성과 접근 방법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었다. 이택호 교수는 “농업도 수익을 계산해야 한다”며, “생산비와 고정비, 변동비를 어떻게 구분하고 정리하는지, 회계 장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회계 기초부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농업 경영에 적용되는 수입과 지출 항목을 분석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기록의 힘’은 숫자 속에서 현실을 보여주었고, 회계는 단순한 정리가 아닌 농장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실감하게 했다.

직접 계산하며 배우는 손익분기점…경영 감각이 자란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손익분기점 실습’이었다. 단순한 공식 암기가 아닌, 실제 자신의 농업 계획에 맞춘 수익 분석 실습을 통해 경영 감각을 길렀다. 이택호 교수는 매출, 고정비, 변동비 개념을 기초로 손익분기점 산출 공식을 설명하고, 이를 각자의 사업 모델에 적용해보는 실습을 유도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농장 운영 계획에 따라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고, 예산 대비 수익률을 시뮬레이션하며 실질적인 경영 분석을 체험했다. 교육생 A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내가 운영할 농장의 수익성과 손익분기점을 숫자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매출도 중요하지만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실습 교육의 유익함을 강조했다. 감에 의존하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수치 기반 경영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계기가 된 셈이다.
경영 마인드를 갖춘 농업인으로의 전환, 실습이 만들어낸 변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청년창업농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무엇보다 수익 분석과 회계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이 운영할 농장의 경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키웠다. 특히 수익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떤 지출이 불필요한지를 수치로 분석함으로써 경영 전략을 세우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농업을 ‘생산’에서 ‘경영’으로 전환하는 시도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더욱 실효성 있는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농업인이 실질적인 경영 주체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록이 곧 전략이다…청년농업인 성공 창업의 시작점
‘기록이 곧 전략’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긴 이번 교육은 청년창업농에게 회계와 수익 분석의 중요성을 뚜렷하게 인식시켰다. 단순히 땅을 일구는 기술이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이 창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실습을 통해 직접 손익분기점을 계산하고 수익 구조를 분석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농업 사업이 ‘숫자’로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 강의를 맡은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는 “농업도 데이터 기반 경영이 필요하다.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판단 기준도 설 수 없다”고 강조하며, 청년 농업인들에게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당부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농업인이 ‘경영형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형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경영학박사)는 수익 분석과 농업경영 실무 교육 분야에서 풍부한 강의 경험과 연구 실적을 쌓아온 전문가다. 그는 현장에서의 실무적 접근을 중시하며, 청년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창업 전략을 제시하며, 농업경영의 다양한 분야서 강의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세상바라기 전문교수로도 활동주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