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성안동과 중앙동 일대는 한때 청주의 중심지였지만, 외곽 개발에 따른 상권 이동과 함께 오랜 세월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청주시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원도심의 재개발을 위한 대규모 도시 계획을 발표하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경관지구 폐지와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다.
청주시는 원도심을 상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신생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경관지구의 규제를 폐지하고, 건축물의 고도 제한을 완화했다. 성안동과 중앙동 일대는 청주를 대표하는 상업 및 생활 중심지였으나, 외곽 지역 개발로 인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원도심의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건축물의 높이를 최대 130m까지 허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경관지구 폐지 후 새롭게 수립된 원도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의 건축물 높이는 최대 90m까지, 상업지역은 110m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반시설 기부채납 등 공공 기여에 따라서는 주거지역은 108m, 상업지역은 130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이는 그동안 원도심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건축물 고도 규제의 해소로, 상업과 업무, 주거가 공존하는 도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다만, 청주시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인 용두사지 철당간, 망선루, 청녕각 등 문화유산이 있는 구역은 문화유산법에 따라 기존의 건축 규제가 유지된다. 청주시는 이러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보호하면서도, 다른 지역의 개발을 통해 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청주시는 또한 원도심의 기반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주동과 남문동 일대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공모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한 총 150억 원의 예산으로 도심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남주·남문 지역의 정주 인구는 4천 가구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안동 지역은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된다. 청주시는 철당간 일대를 확장해 광장을 조성하고, 주차타워와 K-컬처 공간을 마련하는 등 관광과 문화 소비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소나무길을 중심으로 상설 소공연장과 갤러리 등을 마련해 원도심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고, 주말마다 열리는 버스킹 행사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청주시의 원도심 재개발 계획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도심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관지구 폐지와 고도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청주시의 노력은 원도심의 재부흥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청주 원도심의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