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뛰어난 능력만으로 정상에 오른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도 함께하는 사람이 많고, 어려울 때 기꺼이 손을 내미는 동료와 친구가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인생과 조직에서 가장 큰 자산은 돈이나 지식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얻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동양 고전은 오래전부터 사람을 얻는 것이 세상을 얻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공자는 ‘논어’에서 덕으로 사람을 이끄는 위정이덕(爲政以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힘이나 권위로 사람을 움직이기보다 인격과 신뢰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맹자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임을 일깨웠다.
오늘날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직장에서는 성과 경쟁이 이어지고, 기업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더라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오래 성공하기 어렵다. 반대로 뛰어난 배려와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사람을 얻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다.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말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려는 태도는 신뢰를 만든다. 신뢰는 단 한 번의 큰 행동보다 수많은 작은 행동이 쌓여 형성되는 자산이다.
두 번째는 경청하는 자세다. 사람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듣고 존중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는다.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세 번째는 공을 함께 나누는 리더십이다. 성과를 혼자 차지하는 사람보다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 조직에서도 성공한 리더는 언제나 구성원의 노력을 먼저 인정하고, 실패의 책임은 자신이 감당한다. 이러한 태도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을 이끌어낸다.

가정에서도 사람을 얻는 원칙은 다르지 않다. 부모는 자녀를 존중하고, 부부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친구는 어려운 순간에 먼저 손을 내민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오래 사랑받는다.
기업 경영에서도 사람을 얻는 능력은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약속을 지키는 기업은 장기적인 신뢰를 얻는다. 직원을 존중하는 조직은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협력사를 배려하는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든든한 파트너를 유지한다.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에서 시작된다.
이택호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는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능력”이라며 “기술은 업무를 대신할 수 있지만 신뢰와 공감, 배려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가치다. 내 편을 만드는 사람은 상대를 이기려 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남윤용 마케팅전문가(인공지능활용협회 협회장)는 “성공한 브랜드에는 충성 고객이 있고, 성공한 리더에게는 신뢰하는 동료가 있다”며 “사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를 존중하고 꾸준히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은 결국 자신을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 곁에 머문다”고 강조한다.
고전은 사람을 얻는 비결을 화려한 말이나 뛰어난 기술에서 찾지 않는다.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고, 작은 약속을 지키며,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을 실천하는 데서 찾는다.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신뢰로는 얻을 수 있다.
성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있을 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사람을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존중하는 사람, 자신의 성공보다 주변 사람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은 내 편을 만들고 오래도록 사랑받는다. 그것이 고전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인간관계의 가장 큰 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