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수상 대중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약 11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50만 명을 돌파하며 시민들의 새로운 이동 수단이자 여가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체 이용객의 절반가량이 주말에 집중되면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한강을 즐기는 대표적인 체험형 이동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지난 8월 13일 기준 누적 탑승객 50만1,430명을 기록하며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운항 초기 한강버스는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총 10만4,498명이 이용했다. 이후 지난 3월 1일 전 구간 운항이 재개되면서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약 30만 명이 추가로 탑승했고, 이후 약 50일 만에 다시 10만 명이 이용하면서 누적 이용객 50만 명을 달성했다. 전 구간 운항 이후 이용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된 것이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말 이용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3일까지 전체 이용객 50만1,430명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 이용객은 24만3,509명으로 전체의 약 49%를 차지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전 구간 운항이 시작된 3월 이후 주말 이용 비율이 약 51%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일주일 가운데 이틀뿐인 주말에 전체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강버스가 단순히 출퇴근이나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을 넘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한강의 경관을 즐기며 이용하는 새로운 여가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민들은 한강의 수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한강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선착장별 이용 현황에서는 여의도선착장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3일 기준 여의도선착장은 17만7,893명이 이용해 전체 선착장 가운데 가장 높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여의도에 이어 잠실선착장은 6만9,227명, 마곡선착장은 6만6,818명, 뚝섬선착장은 5만8,526명, 망원선착장은 5만1,965명이 이용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옥수선착장 3만3,218명, 압구정선착장 2만9,666명, 서울숲 임시선착장 1만4,117명의 이용객이 집계됐다.
특히 서울숲 임시선착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8일 개소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새로운 이용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한강버스 노선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선착장별 이용 현황과 요일별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운항 횟수와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실제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편의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객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7일간 한강버스 이용객 3,569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QR코드 기반 모바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97%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향도 높았다. 응답자의 93%는 앞으로도 한강버스를 다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95%는 주변 사람들에게 한강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높은 만족도와 함께 재이용 및 추천 의향까지 고르게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수상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항 편의성은 물론 선착장 접근성과 이용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에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5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높은 이용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은 한강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용 패턴과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분석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수상교통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수상교통수단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누적 이용객 50만 명 달성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상 대중교통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점차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운항 노선과 서비스가 더욱 안정화될 경우 한강버스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 인프라와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