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대표적 사찰인 보덕사의 전통 화장실이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있다.
영월군은 영월읍 보덕사에 위치한 「영월 보덕사 해우소」가 국가유산청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예고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우소(解憂所)'는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다는 뜻으로, 사찰의 전통 뒷간을 일컫는 말이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월 보덕사 해우소를 비롯해 순천 선암사 측간,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전국 3건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했다. 향후 30일간의 의견 수렴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보덕사는 지난 1726년(영조 2)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능침인 장릉을 수호하기 위해 창건된 능침사찰이다. 사찰 입구에 자리한 해우소는 상량문을 통해 1882년(고종 19) 건립된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전통 사찰 해우소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정예고는 수행공동체의 일상적인 생활상과 더불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친환경적 자원순환 체계를 보여주는 생활유산으로서 높은 민속문화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월군은 그동안 국가유산청 및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자료 조사와 지정 절차를 밟아왔으며, 앞으로도 보덕사 해우소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길자 문화관광과장은 "보덕사 해우소는 수행자의 생활문화와 우리 선조들의 친환경적 자원순환 방식을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고, 영월의 숨은 우수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