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또 한 번의 패닉을 맞았다. 미-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며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6%나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 하루 만에 미국 증시에서 약 3조 3천억 달러(한화 약 45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단순한 조정 수준이 아닌 "전형적인 공포장"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통상 마찰이 단순한 무역분쟁을 넘어 정치적 보복 차원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높아지며 금 가격은 급등했고,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와 자동차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 테슬라, 포드 등 대형 종목들이 7~10%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
뉴욕 증시 관계자들은 "시장에 ‘공포의 냄새’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의 관세 보복이 예고 없이 확전된다면, 증시는 더 깊은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갈등이 글로벌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은 이미 실물 경제에까지 번지고 있다.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물론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관세 충돌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적 긴장으로 비화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이를 민감하게 반영하며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향후 무역 정책에 대한 전향적 변화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러한 불확실성은 반복적으로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대응 전략과 리스크 분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