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로보락 견제 위한 프라이버시 특화 로봇청소기 신제품 선보여
삼성과 LG가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브랜드 ‘로보락’을 견제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특히 ‘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기술을 채택한 신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청소 중 촬영되는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 사용자가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 AI가 장애물이나 반려동물을 식별해 맞춤형 청소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자체 표준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사용자의 공간 정보, 움직임 패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암호화해 외부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LG는 이를 통해 “로봇청소기도 이제 가전이 아닌 보안 디바이스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로봇청소기 ‘정보유출’ 논란… 삼성·LG 반격의 계기 마련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 브랜드인 로보락을 중심으로 사용자의 실내 이미지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는 사례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로보락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온 대표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구매를 재고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보안’ 중심의 제품 전략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보보안이 가전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면서, 프라이버시 기술의 수준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미엄 기능+보안 강화로 글로벌 시장 재도약 노려
삼성과 LG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단순 청소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둔 전략적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까지 AI 인식 정밀도를 두 배로 높인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LG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동을 극대화해 스마트 가전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프라이버시 이슈가 소비자 선택의 기준으로 떠오른 지금, 삼성과 LG의 전략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장기적 브랜드 신뢰 구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보보호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잣대로 떠오른 시점에서, 삼성과 LG는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청소 성능만이 아닌,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는 ‘보안 중심’ 로봇청소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