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를 철폐하지 않을 경우 EU에서 수입되는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EU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신호로, 양측 간 경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U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위스키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양측은 협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의 강경 대응… "EU 관세 폐지 안 하면 보복"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에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불공정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EU 국가에서 수입되는 주류에 200%의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여러 국가와 무역전쟁을 벌였다. EU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관세를 두고 갈등을 빚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하는 등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든 바 있다.
EU의 반응… "보복 조치 고려 중"
EU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반응하며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복 관세 부과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크며, 이에 대응할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또한 미국산 위스키 외에도 다른 주요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EU 간 무역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유럽 내 미국 자동차, 농산물, 첨단 기술 제품 등에 대한 보복 조치가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U는 세계 최대 경제 블록으로, 이들의 무역 갈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류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농산물, 기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류업계는 이미 EU의 고율 관세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EU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의 판매량은 관세 이후 감소했으며, 수출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미국산 위스키 관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만약 EU가 미국산 주류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는다면 보복 관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주류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과 EU 간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는다면 무역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EU 간의 무역 전쟁은 더욱 격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불안정성을 키우게 되며, 소비자와 기업들 또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무역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이에 따른 대응이 국제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 제공: 이원우 박사]
국제통상학박사
ww-lee-36@hanmail.net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한국협상학회 이사
한국협상학회 윤리위원회 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