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
국내 편의점 업계가 6조 원 규모로 성장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주요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GS25는 건기식 판매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며, 제약사와의 협업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U는 최근 제약업계와 협력해 편의점 전용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기존 건강식품을 소량 포장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GS25 또한 내부적으로 건기식 판매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용량·간편성 앞세워 MZ세대 공략
건기식 시장은 기존 대형마트, 약국,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나, 편의점이 뛰어들면서 유통 판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는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MZ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소용량 건기식은 고가의 대용량 제품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충동 구매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 유산균, 홍삼, 마그네슘 등 인기 건기식을 개별 포장 형태로 판매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편의점의 24시간 운영 특성을 살려 언제든 간편하게 건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단체 반발·가맹점주 동의 변수
하지만 편의점의 건기식 판매 확대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 약사단체는 편의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 약국 중심의 유통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건기식 판매를 위해선 가맹점주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도 일부 편의점에서는 홍삼이나 유산균 등 제한적인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점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편의점 업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편리한 접근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용량 제품을 통한 부담 없는 소비, 24시간 구매 가능 등의 장점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존 약국 유통망과의 마찰, 가맹점주들의 반응 등이 향후 편의점 건기식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