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가이보신(病可以保身)’은 ‘나에게 찾아온 병이 오히려 내 몸을 보호하고 조심하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경제적·환경적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고 취약하다. 그러나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달라진다.
명나라 때 홍자성의 『채근담』에서도 "병이 들었다고 불행해하지 말고, 가난하다고 슬퍼하지 말라"고 했듯, 기업들도 역경을 기회로 삼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현대 경영에서는 기업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좌우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병가이보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한 사례를 분석해 본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위기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로 여러 기업이 위기를 기점으로 혁신을 이루며 도약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일본의 교세라(Kyocera)이다. 교세라는 1959년 중소기업으로 출발했으며, 오일 쇼크 등 여러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혁신의 기회로 삼았다.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아메바 경영’이라는 독창적인 방식을 도입해 조직을 소규모 단위로 나누고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현재 교세라는 글로벌 IT·전자 부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로 삼은 중소기업 ‘다노(Dano)’가 있다. 다노는 원래 오프라인 피트니스 센터 및 유통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식품과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자, 이를 빠르게 수용하여 사업 모델을 온라인 기반 건강 관리 컨설팅 및 식단 배송 서비스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다노는 오히려 매출이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기업이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기업은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을 조정하고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병가이보신(病可以保身)’의 철학, 즉 ‘병이 나를 더욱 조심하게 하듯이, 위기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원칙을 적용한 대표적인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자.
결국,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장과 도태가 결정된다. 자원의 부족을 위기가 아닌 창조적인 기회로 전환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 단기적인 대응만으로는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전략은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위기에 강한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운영한다.
두 번째 전략은 리스크 관리와 장기적인 비전 설정이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의존하는 대신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병가이보신(病可以保身)"의 철학처럼,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