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나는 새는 오래 엎드려 있고, 나중에 끝까지 남아 있는 꽃은 그만큼 준비 기간이 길다." 명나라 때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 나오는 이 문장은 현대 비즈니스 경영에서도 중요한 원칙이 된다.
특히 "복구비고(伏久飛高)"—즉, 오래 엎드릴수록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개념은 기업 경영에 있어 장기적인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빠른 성공을 좇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오랜 준비 끝에 탄탄한 기반을 다진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외 중소기업 사례를 통해 이 원칙이 어떻게 경영에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인 브랜딩을 통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처음부터 거대 기업이 아니었다. 2001년, 한 개인이 만든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3년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이후 10년 넘게 꾸준히 브랜드 신뢰를 쌓아왔다. 스타트업들이 빠른 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는 것과 달리, 무신사는 브랜드 선별과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무신사는 현재 1,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국내 패션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복구비고(伏久飛高)”의 원칙처럼, 오랜 기간 준비하며 신뢰를 쌓은 것이 지금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환경 보호를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아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1973년 창립 이후,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소재 개발과 윤리적 생산 방식을 꾸준히 연구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2011년에는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역발상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과소비를 지양하고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문화를 장려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를 초래할 위험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였고, 결과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냈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장기적인 준비를 한 파타고니아 역시 "복구비고"의 원칙을 실천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복구비고(伏久飛高)” 원칙을 적용하려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신사가 브랜드 선별과 브랜딩 전략을 고민했던 것처럼, 파타고니아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했던 것처럼 기업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더 나아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 한다. 준비 기간이 길수록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철저한 준비와 장기적인 안목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공을 결정짓는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준비되어 있는가?
기업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래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수록, 날아오를 때 더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복구비고(伏久飛高)”의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내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당신의 비즈니스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가?
지금이야말로 오랫동안 엎드려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