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성장: 수출 비중 증가와 성과
LIG넥스원의 관계자는 최근 비공식 실적 발표에서 “신규 수주량이 무기를 생산하여 발주처에 전달하는 양을 초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위 산업 기업들은 대규모로 수주한 무기를 단계적으로 생산하며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수주 잔액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IG넥스원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여러 방산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주요 국가들이 군비를 확장하는 가운데, 적시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K방산 전성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K방산의 중심은 육군 무기였으나, 현재는 해군과 공군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간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무기 발주에 나서고 있으며, K방산의 영향력은 동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 호주, 중동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주포 K-9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1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3년에는 호주에서 발주한 장갑차 물량을 확보하며, 유럽 기업들이 K방산의 경쟁력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해양 방산의 도전: 글로벌 시장을 향한 진출
KAI,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은 가격과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며 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방산 부문 매출은 총 19조6803억원에 달하며, 과거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 중 68%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현대로템과 KAI도 유사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K방산의 해양 분야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코리아 원팀’을 구성해 캐나다와 폴란드의 함정 수주에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미래: 100조원 수주 잔액의 의미
미국은 2054년까지 1조750억 달러를 군함 구매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K방산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해 방산업계의 수주 잔액은 105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은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각국의 방위비가 증가하고 있어, K방산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방산은 육, 해, 공을 아우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