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 것을 버려야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
조선 후기 실학자 최한기의 글에 등장하는 ‘구즉염심생 필지어천기(久則厭心生 畢至於賤棄)’라는 말은 현대 경영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래된 것은 결국 버려지게 된다는 뜻으로, 기업 경영에서는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은 전략과 시스템을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과거의 방식이 현재에도 통할 것이라는 착각은 기업을 도태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혁신을 선택한 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통 제조업체, 디지털 전환으로 부활하다
국내의 한 중소 제조업체 A사는 1990년대부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성장했지만, 20년 넘게 동일한 생산 방식을 유지하면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갔다. 자동화가 진행되는 업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고객층도 줄어드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A사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디지털 전환을 결정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AI 기반 생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30% 이상 증가했고, 불량률이 감소했으며,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A사는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패션 브랜드, 온라인으로 돌파구를 찾다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B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온라인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매출 하락을 겪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기존의 매장 중심 전략을 고수한 결과, 젊은 소비자층이 경쟁사로 이동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B사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자사 홈페이지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편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도입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프로모션과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그 결과, 온라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을 상쇄했고, 브랜드의 젊은 고객층 확보에도 성공했다.
혁신을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것들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경영 전략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시장 변화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국내의 A사가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 것처럼, 기업들은 고객의 니즈와 기술 변화에 발맞춰 유연한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복잡한 보고 체계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는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의사 결정 단계를 단순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제품과 서비스 역시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한때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B사가 온라인 시장 확대와 SNS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한 것처럼, 기업은 소비자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과거를 버려야 미래가 열린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최한기의 ‘구즉염심생 필지어천기(久則厭心生 畢至於賤棄)’*라는 교훈처럼, 오래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A사와 B사처럼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절한 혁신을 실행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