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편의점 업계의 외국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전통적인 면세점 업계는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입니다.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편의점으로 이동하며 'K-편의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광객 증가에도 면세점 매출 감소… 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9% 증가한 25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10% 감소하며 1조 1,94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내국인 매출이 10.4% 증가했음에도 외국인 매출은 14.7% 하락해 9,215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면세점이 주요 고객층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 매출, 편의점에서 급상승 중
반면 편의점은 외국인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외국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GS25의 상반기 위챗, 알리페이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249.9% 증가했고, CU와 세븐일레븐 역시 각각 150%, 3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GS25는 모바일 여권을 통한 즉시 환급 시스템과 무인 환전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CU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와 글로벌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편의점의 상승세, 오프라인 왕좌에 도전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통업계 내 오프라인 채널 중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의 유통업 비중은 16.0%로 백화점과 불과 0.6% 포인트 차이입니다. 편의점은 접근성과 간편함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세대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업계, 변화에 나섰지만... 효과는?
면세점 업계도 위기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동경긴자점을 8년 만에 재단장했으며, 신라면세점은 중국의 MZ세대가 선호하는 에어비앤비 차이나와 제휴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관광객의 연령층과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의 유통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편의점은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와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반면, 면세점 업계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면세점의 엇갈린 행보는 변화하는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면세점이 오랜 전통을 뛰어넘어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신선한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K-편의점’의 흥행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