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 26일,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지역의 6.25 전쟁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자전거로 순례하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현장점검은 전적지를 지역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문체부가 추진 중인 관광 활성화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 장관은 강원 춘천과 경기 가평(6월 15일), 경기 양평(8월 3일), 제주(8월 8일)에서 진행된 세 차례 점검에 이어 네 번째 자전거 순례를 마쳤다.
철원 백마고지 전적기념관과 연천 필리핀참전비 등을 직접 방문한 문체부 관계자들은 전적지와 기념시설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철원과 연천 지역은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이 일대는 당시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는 1952년 10월, 12차례에 걸친 국군과 중공군 간의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진 전략적 요충지로, 10일간의 전투 끝에 국군이 승리를 거둔 상징적인 전적지이다. 당시 수많은 포탄이 집중된 결과, 산 정상이 흰 백마가 누운 모습으로 변형되었고, 이는 오늘날 백마고지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에서는 당시의 전투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들은 철원 백마고지에 이어 연천으로 이동해 필리핀참전비를 참배했다. 이 기념비는 필리핀군이 1951년 4월 연천 율동리에서 중공군의 포위 공격을 막아내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를 기념하는 시설이다. 필리핀군은 6.25 전쟁 중 총 7,420명이 참전해 112명이 전사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이 기념비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연대를 상징하며, 철원과 연천 지역뿐만 아니라 고양시와 양구군에도 설치되어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순례 코스 개발
문체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철원과 연천을 포함한 접경지역을 자전거로 순례하며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연결한 관광 코스 개발 가능성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순례 코스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국내외 방문객들이 자전거 등으로 순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보훈부 및 관계 부처와 협력해 참전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전거 순례는 철원과 연천의 6.25 전쟁 전적지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참전국과의 국제적 교류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문체부는 전국의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재조명하며 이를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국민들과 해외 방문객들이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순례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