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며 25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괴롭힘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K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직원 간 폭언, 욕설, 폭력, 부당 업무 지시 등의 괴롭힘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러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8건에서 2023년 12건으로 신고 건수가 늘어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6월까지는 이미 5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 10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 2건, 신한은행이 1건으로 뒤따랐다. 특히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접수된 5건 중 3건이 농협은행에서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내 직장 괴롭힘의 원인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와 경직된 내부 구조를 지적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이 문제로 인해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직원 간 갈등이 아니라, 업무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스템에 기인한 근무 환경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9년 도입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부당한 지시, 폭언 및 욕설 등 직장 내 갑질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장치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괴롭힘 신고는 1만 5,801건으로,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K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에도 은행 내 괴롭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내부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괴롭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식 탓"이라며, "은행 자체적으로 괴롭힘 문제를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닌, 근무 환경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대 은행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법 시행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성과 압박과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직장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은행 내에서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괴롭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성과 지상주의와 강압적인 조직 문화가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은행 스스로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고 건강한 근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