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교통사고, 크루즈 기능 남용의 위험성
고속도로에서 신형 자동차의 '크루즈 기능'을 과신해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이 기능을 사용하던 중 사망한 운전자는 9명에 달합니다. 2020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에 이릅니다.
특히 올여름 휴가철에만 8건의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해마다 여름철 고속도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5년간(2019~2023)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4,017건으로, 2023년 한 해에는 896건이 발생해 부상자도 2,030명에 달했습니다.
고속도로 사고의 주범, 안전운전 소홀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큰 요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의 61.4%가 이로 인해 발생했으며, 그 뒤를 안전거리 미확보(29.0%)가 따랐습니다. 전방 주시 소홀, 스마트폰 사용,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방심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크루즈 기능은 편리한 보조 기능일 뿐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므로, 운전자는 항상 핸들을 잡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날씨·도로 상태에 따른 크루즈 기능 한계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은 도로 상태나 차량 중량, 날씨 등에 따라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 눈, 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서는 카메라와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차량에 많은 탑승자가 있을 경우 내리막길에서 제동력이 약해지는 등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에 공단은 차량의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기능의 제한 사항을 철저히 숙지한 후 운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추석 연휴나 휴가철과 같은 교통량이 많은 시기에 크루즈 기능의 남용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형 자동차의 편리한 기술이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직접 상황을 통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한 귀성, 귀경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크루즈 기능은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지만, 기술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에는 항상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운전만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