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전면 휴진을 단행하며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은 장기화하고 있으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가 처음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강력한 이익단체 중 하나인 의사들의 반발이 예상되었을 것이다. 과거 경험과 의료 기술의 특수성, 독점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증원 발표 전에 충분한 협상을 진행하거나 동시에 보상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러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부가 외국과 비교한 의사 수, 인구 감소 추세, 의사 소득, 의대 집중 현상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결론을 도출하고 사전에 의사들과 충분히 협상했다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정부가 이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무조건으로 반발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갈등 해결 과정은 항상 불필요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사들은 이공계 최우수 인재로서 생물학이나 화학 등 과학 과목을 충분히 공부한 엘리트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서는 정치적 투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일반 기업에서의 노사 갈등이 과연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사회의 종합적인 갈등 관리 능력을 향상하게 시키면 사회와 개인의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