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의 인사노무 문제를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해 온 노무사로서, 최근 프랑스오픈을 보며 떠오른 생각이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는 '페나조'로 불리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삼대 강자가 모두 빠졌다. 페더러는 은퇴하였고, 나달과 조코비치는 참가하였으나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오랫동안 지배했던 이들 세 선수의 시대가 저물고, 20대 초반의 알카라스와 야닉 시너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테니스와 골프 같은 스포츠를 보면, 최고의 유능함과 명예는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부여된다. 조코비치는 작년까지도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올해는 급격히 그 위세를 잃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기업 조직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과 지혜가 쌓이지만, 젊은 세대들도 그들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일반 회사 조직, 특히 우리나라처럼 장유유서 문화가 강한 조직에서는 CEO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공공 조직에서 두드러진다. 그러나 유능함과 직업적 소명의식, 통찰력과 안목 같은 덕목은 나이와 상관없이 형성된다. 따라서 50대 위주의 리더 구성은 조직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나 ATP(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처럼 외부 수혈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결국, 최고의 리더는 구성원의 역량과 자질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나이 많은 경험자에 의해 젊은 인재가 구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혁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젊은 리더들은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도입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조직 내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전반적인 동기 부여를 촉진한다.
따라서 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세대 간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험을 조화롭게 결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