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의 제민천변은 몇년전부터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가네칼국수'입니다. 이곳은 맛있는 칼국수로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입니다.

공주는 필자의 친지가 있는 곳이라 가끔 방문하게 되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특별히 제민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고가네칼국수에 들렀습니다. 제민천은 좌우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습니다. 시간이 좀 더 많았더라면 천천히 걸어보았을 텐데, 저녁 시간이라 바로 고가네칼국수로 향했습니다.

고가네칼국수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공주하숙마을'도 잠깐 둘러보았는데, 실제로 숙박이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본 목적은 칼국수였기에 곧 다시 고가네칼국수로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등나무 덩굴이 드리운 마당에서 대기할 수 있어 여름에도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마당 안쪽에는 작은 정원과 연못이 있어 대기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주문한 메뉴는 우리밀칼국수 2인분과 보쌈수육이었습니다. 먼저 상에 나온 새우젓, 쌈장, 생마늘, 풋고추, 그리고 칼국수와 함께 먹을 김치 겉절이와 깍두기가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특히 길게 썰어낸 깍두기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칼국수는 움푹한 전골냄비에 끓여 나왔습니다. 대파, 배추, 당근, 버섯, 호박 등 신선한 채소들과 함께 금방 끓어오르는 육수는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출출한 상태에서 먼저 익은 버섯을 집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잠시 후 두툼한 보쌈 수육이 나왔습니다. 껍질과 함께 부드럽게 찢어지는 결이 있는 수육은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보쌈김치와 새우젓, 그리고 쌈장에 찍은 마늘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은 세상 최고였습니다.

칼국수가 다 익자, 뜨거운 국물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간간한 겉절이와 함께 먹는 칼국수는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기다란 깍두기와 함께 먹어도 그 조화는 일품이었습니다.
이제 공주에 갈 때마다 제민천변을 걸으며 고가네칼국수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바쁜 시간대를 피해 여유롭게 방문한다면, 맛있는 칼국수와 보쌈을 다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